美 경기 위축 ‘칼바람’…증시 하락 _더블업 배팅_krvip

美 경기 위축 ‘칼바람’…증시 하락 _어제 경기에서 누가 이겼는가_krvip

<앵커 멘트> 미국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소매 유통업체들의 실적악화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금융위기 전까지 미국 최대 금융회사였던 씨티그룹은 5만명 감원계획을 밝혀서 경기위축의 여파가 한층 더 심해지는 분위깁니다.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소매유통업 칼바람은 이번 주에도 계속됐습니다. 미국 2위 할인점 타겟과 역시 2위 건축자재 유통업체 로우스의 3분기 순익이 모두 24%씩 줄었습니다. 곧, 이들 업체의 감원소식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량 해고 소식은 월가에서 먼저 터졌습니다. 올들어 이미 2만 3천명을 해고한 씨티그룹이 5만 2천명을 더 줄이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4분기 연속 적자 행진으로 200억 달러의 손실을 본 만큼, 직원의 15%를 자르고 고정비용도 20%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지역 제조업 경기는 10월 -24.6에서 이달엔 -25.4로 떨어져 2001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저로 추락했습니다. 10월 산업생산은 1.3% 올랐지만 허리케인으로 중단됐던 정유시설이 재가동된 때문이어서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상원에서 자동차 지원방안 논의를 시작했다는 워싱턴의 소식이 있었지만,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민주당은, 구제금융 7천억 달러의 일부와 고연비 자동차 개발을 위해 250억 달러를 지원하자는 입장이지만, 백악관과 공화당의 반대입장은 확고합니다. 암울한 소식이 줄을 잇는 가운데서도 뉴욕증시는 지난주 큰 폭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다우와 나스닥 S&P500 지수 모두 1.5 에서 1.6% 정도의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