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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서부가 주말에 급격하게 확산된 산불로 다시 비상입니다.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산타클라리타 지역의 산불이 마을로 번지면서 주택들이 파괴됐고 5천 여명의 주민들은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서부 앤젤레스 국유림이 거대한 불길에 휩쌓였습니다.

5일 전 시작된 산불은 주말부터 급격히 커졌습니다.

여의도 면적 3배를 태운 채 인근 마을로도 번져 주택 십여 채를 삼켜버렸습니다.

갑작스런 대피령에 휴일을 즐기던 주민들은 허둥지둥했습니다.

천 여 가구, 5천 여 주민들은 간신히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인터뷰> 세라(산타클라리타 주민) : "강아지 네 마리와 고양이 네 마리, 애완동물 음식,청바지 몇벌만 챙겨 나왔어요. 다른 필요한 것들은 이제 사야겠죠. 모든 걸 남기고 나의 사랑하는 집을 이렇게 떠나야하네요."

미국 산림청은 소방관 천 여명과 민간인 등 2천 여명을 투입해 총력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진화율은 20%에도 미치고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탄 주디(미국 산림청) : "항공기 8대와 소방용 헬기 10대가 물을 뿌리고 있어요. 하지만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걸 막고 있을 뿐이예요."

고온 속에 돌풍을 타고 불길은 인구가 많은 랭카스터 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불길을 완전히 잡는데 3일이 더 걸릴 거라는 발표에 주민들은 불안감에 짓눌려 있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