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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망막질환 전문병원이 문을 연다. 건양대의대 부설 김안과병원(원장 김성주)은 망막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연구하기 위한 망막병원을 설립, 25일 개원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여는 망막병원은 지하 3층, 지상 6층, 연면적 5천386㎡ 규모로 12개의 진료실과 검사실, 레이저실, 수술실, 교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병원에는 한국망막학회 회장을 지낸 이재홍 교수를 비롯 조성원, 이동원 교수 등 13명의 망막전문의가 진료할 예정이다. 이는 김안과병원의 전체 전문의 39명 중 3분의1에 해당된다. 김안과병원이 이처럼 망막병원에 사활을 거는 것은 90년대 후반 이후 국내 망막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 병원이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9년 사이 망막질환자가 약 80%(1.8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3대 망막질환으로 꼽히는 `당뇨병성 망막증'과 `황반변성', `망막정맥 폐쇄증'은 환자수가 급격히 늘어 전체 망막질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99년 24%에서 2007년에는 64%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처럼 망막질환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그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족하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김성주 원장은 "고혈압, 당뇨, 심장병, 비만 등 성인병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이들 질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망막질환에 대해서는 단순한 노인성 질환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조기발견과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당뇨병의 경우 발병 15년 이상이 되면 당뇨병성 망막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100%에 가깝고 일단 발병하면 망막질환을 호전시킬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당뇨병환자의 정기 눈 검진비율은 OECD 30개국 중 최하위 수준인 38%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당뇨망막증은 당뇨로 망막의 모세혈관이 폐쇄돼 눈 속 조직의 저산소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외출 시 눈부심이 시작되고 시력이 서서히 떨어진다. 더 발전하면 사물의 군데군데가 까맣게 보이고, 결국 실명에 이른다. 한 번 손상된 망막은 치료를 해도 정상적인 상태를 회복하지 못하므로 예방과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병원측은 망막병원의 기술적 특징으로 △기존 레이저에 비해 치료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면서 시력저하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파스칼 레이저' 도입 △`23게이지'라는 도구를 이용해 눈을 절개하지 않고 미세한 구멍을 통해 수술함으로써 환자의 빠른 회복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결막 통과 유리체 절제술' 등을 꼽았다. 김안과병원은 이번 망막병원 개원을 기념, 24일 망막병원 6층 명곡홀에서 망막질환을 주제로 한 `제6회 김안과병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일본, 호주 등 해외 망막전문가들이 참가해 강연, 수술시연 등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