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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벽부터 고용센터 앞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를 신청하려는 중소기업 관계자들인데요. 며칠 밤을 새워가며 기다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할 사람을 찾기 위해 밤샘도 마다하지 않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이 트기도 전, 고용센터 앞에 모인 사람들. <인터뷰> 정종천(문구제조업체 대표) : "그제 새벽부터 나왔어요. 이틀 정도 있었다고 봐야죠." 살을 에는 추위에도 줄을 떠나지 못합니다. <인터뷰>장근희(사무용 가구업체 전무) : "엄동설한에 업체 사장들이랑 직원들이랑 몸살 나지 일 못하지…." 접수 시간을 앞두고선 몸 싸움까지 벌어집니다. 올해 제조업에 배정된 외국인 근로자는 4만 9천 명. 하지만, 6만 3천여 명이 출국할 예정이어서 공급이 수요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긴긴 기다림 끝에 접수가 시작됐지만 희비가 엇갈립니다. <인터뷰>이정호(완구제조업체 대표) : "내일 또 나와야 될 거 같습니다. 사업주들이 나와서 직접 일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나와서 일도 못하고 허송세월 보내죠." 현장에선 일할 사람이 없어 공장이 멈춰서기도 합니다.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 2명을 돌려보낸 뒤 사람을 뽑지 못한 이 업체는 올 상반기에만 4명을 더 돌려보내야 합니다. <인터뷰>김태광(포장재 제조업체 대표) : "기계 15개를 완전 가동해서 납기를 맞춰 줘야 되는데 납기를 못 맞추니까 오더를 받을 수가 없는 거죠." 실업난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은 최악의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