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후쿠시마 방문’ 의원단 “국민 우려, 일본에 정확히 전달”_라그나로크를 쓰고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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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를 방문해 원전 오염수 현장을 점검하고 돌아온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방문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우려와 여론을 일본에 정확히 전달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저지 대응단’ 소속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의원은 오늘(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일본 국민의 반대 의견도 재확인했고, 한국과 일본 국민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환기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위성곤 의원은 특히 “이번 방문과 관련해 정부·여당은 ‘제2의 광우병 괴담’, ‘일본을 돕는 친일행위’ 등 방문 성과를 끊임없이 폄훼하고 공격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여당에 묻고 싶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여당의 입장이 무엇이고 대책이 무엇이냐”며 “민주당 방문이 못마땅하다면 정부·여당이 왜 나서서 일본에 가서 떳떳하게 입장을 요구하지 않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이상 원전 오염수를 반대한다, 그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고 잠정 조치를 하겠다는 의견을 밝히는 게 타당하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위 의원은 앞으로 국무조정실 산하 정부 TF와 2차 면담을 추진하고, 한일 전문가 토론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상임위 차원에서도 관련 현안 보고를 받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현재 원내 대응단을 당 기구로 승격하고, 국회 내에 여야가 함께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기구를 설치하거나 국정조사를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양이원영 의원은 “현지에서 다핵종 제거설비를 통과하고 나온 처리수임에도 정상적으로 원전을 가동할 때는 검출되지 않는 플루토늄 등이 다량 녹아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중간보고서와 관련해 “보고서에 (일본의 오염수 방류 시스템을) ‘신뢰한다’는 표현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방문은 말뿐인 무책임한 정부·여당을 대신해 직접 행동을 보여준 것으로 그 의미가 컸다”며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고 인접 국가의 양해가 없는 오염수 방류 (계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달린 문제 앞에서 언제까지 일본 정부 눈치만 보고 있을 것이냐”며 “지금이라도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잠정 조치를 청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위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은 지난 6~8일 1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와 후쿠시마를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도쿄전력에 면담을 신청했지만 불발됐고 오염수 관련 자료 제공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