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유혈사태 지속…대선불복 야권지도자 27명 체포·5명 사망_베타 물고기의 영적 의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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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가봉에서 알리 봉고 대통령의 재선 승리 발표 이후 유혈사태가 지속하면서 사망자도 5명으로 늘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가봉에서 부정 선거 의혹에 항의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전날 밤군경과 시위대의 충돌로 남성 2명이 또다시 숨졌다.

사흘간 이어진 충돌 여파로 지금까지 나온 사망자는 5명으로 증가했다.

이번 추가 사망자 중 1명인 법대생 베캄 엘라 에드장(27)은 복부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오전 끝내 숨졌다.

수도 리브르빌 거리에서는 시위대 수십명이 30살 남성의 시신을 운반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집 앞에서 총탄을 맞았다고 말했다.

가봉 군과 경찰은 시위대 탄압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금까지 가봉 전역에서 천명 가량을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야권과 시민사회단체 지도자 27명도 포함됐다.

야권은 "정부는 이러한 전면적 공격으로 자신들의 선거 도둑질 행위를 덮으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앞서 가봉 내무장관은 봉고 대통령이 대선에서 득표율 49.80%를 기록하며 득표율 48.23%를 얻은 중국계 이민자 출신의 장 핑 후보를 5천594표 차로 이겼다고 밝혔다.

그러자 핑 후보 측과 지지자들은 "부정 선거"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가봉 전체 9개 주의 투표율은 59.46%에 머물렀지만, 봉고 대통령 가문의 고향인 오트오그웨 주 투표율이 99.93%로 나타나면서 부정 의혹을 더 키웠다. 오트오그웨 주에서 봉고 대통령의 득표율은 99.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