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0.25%P 또 인하…“세계 경기둔화 대응”_전북대 범죄 사건_krvip

美 기준금리 0.25%P 또 인하…“세계 경기둔화 대응”_아만다 누네스가 어제 승리했어요_krvip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또다시 인하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중 무역전쟁과 세계 경기 둔화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인하 결정을 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금리는 1.75~2%가 됐습니다.

지난 7월 말, 10년 7개월 만에 처음 금리를 인하한 연준이 두달 만에 또 금리를 내린 겁니다.

연준은 "미국 내 가계 지출이 강한 속도로 증가했지만, 기업 투자와 수출이 약화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과 세계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월/미 연준 의장 : "인플레이션이 미미한 상황에서 이 같은 경제 상황이 우리들의 상황 판단을 바꿨고 적절한 통화 정책을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경기 하강 국면을 전제로 폭넓고 연속적인 금리인하도 예고했습니다.

[파월/미 연준 의장 : "경제가 하락하면 더 광범위한 금리인하가 적절할 수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연준이 현 상황을 경기 하강 국면으로 보거나 향후 올 것으로 예상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준이 조건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당분간 섣불리 움직이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연준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파월 의장과 연준은 또다시 실패했다. 배짱도 없고, 감각도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뉴욕 증시도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 신호를 확실히 주지 않았다며 실망하는 분위기 속에 큰 등락 없이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