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단기부동자금 90조원 늘어 _포커 도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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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사에 1년 미만으로 맡겨 두는 단기 부동 자금이 1년 새 90조 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지난 9월 기준 시중의 단기자금은 약 645조 5천억 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87조 6천억 원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단기자금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외에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과 머니마켓펀드 그리고 양도성 예금증서와 단기 금전신탁 등 금융기관의 1년 미만 수신성 자금을 모두 합한 것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단기자금의 전년 동기대비 분기별 증가율을 보면, 지난해 9월 말에는 5.63%, 12월 말 4.80%였지만, 올해 3월 말 12.78%로 급증했고 9월 말에는 15.71%나 올랐습니다.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서 1,500대로 내려앉고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단기자금이 크게 늘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문에 단기자금이 은행으로 몰리고 있으며, 특히 만기가 짧은 단기 금융상품 쪽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만기 6개월 미만 정기예금은 지난 6월 이후 석 달 동안 9조 5천억 원 증가했지만, 3년 이상 정기예금은 같은 기간 1조 6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부동자금이 늘어난다는 것은 우리 경제가 그만큼 불확실하다는 의미"라며 "중장기 자금이 많아야 은행들도 중장기로 대출할 수 있고 기업들도 이 자금으로 설비투자에 나서는 등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