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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꾼이 쳐놓은 올무에 걸린 야생 멧돼지가 KBS 취재진과 야생동물 보호협회 회원들에게 발견돼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습니다. 밀렵행위가 야생동물에게 얼마나 잔인한 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청주의 김영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영중 기자 :

소나무 잡목 숲에서 야생 멧돼지가 밀렵꾼이 놓은 올무에 걸렸습니다. 무게 30kg 가량의 2년생 암컷입니다. 취재진이 다가서자 올무에 걸린 것도 잊은 듯 야성을 드러냅니다. 구조에 나선 사람들이 접근을 시도하지만 올무에 걸린 앞발을 들면서 달려들 기세를 늦추지 않습니다. 30여분의 실랑이 끝에 구조대는 멧돼지 네발을 묶는데 성공합니다. 멧돼지 입에 철사가 깊이 박혀 있는 점으로 미루어 이미 다른 밀렵꾼이 놓은 덫에 한번 걸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철사를 뽑자 깊은 상처가 드러났습니다. 밀렵행위가 야생동물에게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김수재 (한국 야생동물보호협회) :

밀렵을 해가지고 보신용으로 먹기 위해서 이렇게 해 놓은 것입니다. 좀 깊은 산들은 거의 다 올무 덫에 의해 가지고 야생동물을 잡고 있습니다.


⊙ 김영중 기자 :

이런 올무는 밀렵꾼들의 주문에 의해 철공소에서 정교하게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탁 걸려서 꼼짝도 못하죠!"


보호협회 회원들은 오늘 구출한 야생 멧돼지를 치료한 뒤 다시 산으로 돌려보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