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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가을에 결혼할 커플이 예년에 비해 10%나 늘었습니다. 서울시내 대부분 예식장들이 거의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하는데요. 오늘부터 닷새 동안 무역전시장에서는 웨딩박람회가 열립니다. 모처럼 예쁜 웨딩드레스도 보시고, 알뜰살뜰하게 예산도 세워보시죠. 김정희 프로듀서입니다. ⊙기자: 면사포를 쓴 예비 신부의 수줍은 모습입니다. 심플한 레이스가 달린 드레스, 신부의 귀여움을 강조합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화려한 모습이 낯설기도 합니다. 곧게 내려오는 드레스의 선이 신부의 우아함을 더해 줍니다. 4000여 벌의 웨딩드레스가 전시되고 있는 웨딩드레스 박람회. 국내 90여 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웨딩드레스를 선보였습니다. 박람회 첫날인 오늘도 실속을 찾는 예비신부들로 붐볐습니다. 8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임경숙 씨, 마음은 바쁘지만 요목조목 따지는 임 씨 역시 알뜰한 예비신부입니다. ⊙임경숙(8월 결혼 예정): 전체적인 거 시장조사를 한 번 해 보려고요. ⊙기자: 임 씨는 이곳에서 자신의 체형에 맞는 드레스를 골랐습니다. 목선을 강조하는 스페어 네트라인에 왼쪽 어깨에 코사지로 악센트를 준 심플한 디자인의 드레스입니다. ⊙백지애(웨딩드레스 디자이너): 대부분은 고급 소재, 심플한 쪽을 많이 선호를 하죠. 중간중간 디딤포인트를 준다든지, 코사지 포인트를 둔다든지 해서 전체적으로 너무 요란하지 않은 드레스를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기자: 예물을 고르는 젊은이들의 모습에서도 실속을 우선으로 하는 달라진 결혼관을 볼 수 있습니다. 결혼예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예물도 간소해졌습니다. ⊙윤화섭·임광혁(예비부부): 커플링으로 결혼반지를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시계까지 해 가지고 되도록이면 간소하게... ⊙기자: 신세대 커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 중의 하나는 신혼여행지입니다. 요즘 신혼여행지로 인기 있는 곳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입니다. 모처럼의 휴가라는 생각으로 편히 쉴 수 있는 휴양지를 선호하는 경향입니다. ⊙김진오(여행사 직원): 쉬는 쪽으로 손님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고, 관광을 쫓아다니는 게 아니라 본인들에 의해서 둘만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그런 코스를 많이 원하고 있죠. ⊙기자: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결혼. 개성 강한 신세대들은 결혼준비에서도 형식보다는 실속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