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대출 금리 ‘껑충’, 예금 ‘엉금’ _전기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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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 상승 분위기 속에 은행들은 발 빠르게 대출금리를 인상하며 또다시 큰폭의 예대 마진을 챙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임장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 집 마련을 하느라 1억원을 대출 받은 강현석 씨는 올해 들어 이자 부담이 월 2만원 정도 늘었습니다. ⊙강현석(서울시 서초동): 최근 들어서 이자부담이 늘어나면서 심적으로 부담이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기자: 강 씨처럼 변동금리 대출을 받은 경우는 은행권 전체 대출의 70%에 이릅니다. 대표적인 변동금리형 대출인 주택담보대출의 최저금리는 최근 석 달새 0.28%포인트나 올랐습니다. 1억원을 빌렸을 때 연간 이자가 28만원 늘어난 셈입니다. 반면 예금금리를 올린 시중은행은 3군데뿐이고 인상폭도 0.13%포인트 안팎에 불과합니다. ⊙박강석(시중 은행 부장): 시장금리가 아직은 본격적인 상승추세라고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고정금리인 예금금리를 올리기에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기자: 시장금리가 하락세였던 지난 몇 년 동안 예금금리를 신속하게 내려왔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0.18%포인트 떨어진 반면 예금금리는 0.44%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예대마진이 3.5%나 넘어섰습니다. 금리 하락기에는 예금금리를 재빨리 내리면서 금리상승기에는 인상을 머뭇거린다면 예대 마진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금 고객들이 마이너스 실질금리를 감내해야 했던 지난해 세계 대형은행이 1조원 이상의 이익을 올리는 등 은행들은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누렸습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