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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혈액내과) 이종욱 교수팀은 수혈로 철분이 과잉축적된 재생불량성빈혈 환자 116명을 대상으로 노바티스사에서 개발한 새로운 철분제거제제(deferasirox)를 복용시킨 결과 철분 제거에 따른 합병증 감소효과가 입증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재생불량성 빈혈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계 최대의 임상 연구로, 혈액학 분야 권위지인 `블러드(Blood)’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혈액질환 환자들은 심각한 빈혈 때문에 적혈구 수혈을 받게 되는데 이를 반복할 경우 체내 장기에 철분이 축적돼 간경화증, 심부전, 당뇨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에는 철분 과잉축적을 치료하기 위해 치료제를 정맥주사 또는 피하주사함으로써 환자들이 통증을 호소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연구팀은 환자의 수혈 빈도에 따라 용량을 달리해 복용토록 한 뒤 3개월마다 체내 철분 과잉축적 지표인 혈청 페리틴(serum ferritin) 수치를 관찰했다. 이 결과 환자들의 혈청 페리틴 수치가 치료 전 평균치(3천254ng/㎖)에 비해 치료 후 1년째에는 정상치(1천854ng/㎖)로 감소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종욱 교수는 "이번 연구로 경구용 철분제거제제 치료의 유용성을 제시한 것뿐 아니라 표준진료지침의 기준을 세웠다"면서 "국내 재생불량성 빈혈환자의 유병률이 인구 100만명당 5.1명으로 높은 만큼 이들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