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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남북 정상 간 합의 사항 이행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판문점 선언 관련 내용 실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 만 하루 만에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남북 정상 간 합의 사항인 고위급 회담을 포함한 후속 대화 준비와 함께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범 정부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남북 정상 합의에 따라, 한동안 주춤했던 판문점 선언 이행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다음달 1일로 예정된 고위급 회담은 물론, 장성급 군사 회담도 다음달 중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판문점 선언에는 남북장성급회담을 이달 중 개최한다고 명시됐지만, 북한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 등을 이유로 고위급 회담을 연기하면서 장성급 회담 개최도 함께 지연됐습니다.

장성급 회담에선 판문점 선언에 언급된 '군사적 긴장 상태 완화와 전쟁 위험의 실질적인 해소'가 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또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적십자 회담 일정도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3주도 남지 않은 6·15 남북공동행사와 8월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