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기강 확립 삐삐.현금카드 회수_베토 카레로로 가는 티켓_krvip

군대기강 확립 삐삐.현금카드 회수_디자인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류근찬 앵커 :

요즘 우리 군부대에는 노래방이나 공중전화 같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또 일부 병사들은 호출기와 현금카드까지 갖고 있어서 이런 것들이 군 기강을 해치고 또 전투력 약화의 주원인이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서 국방부가 앞으로 엄격히 이런 것들을 통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희 기자 :

서울 근교에 있는 한 부대 휴식을 즐기는 병사들의 모습이 여유있어 보입니다. 옛날 군대에 다녀왔던 사람들은 상상도 못했던 부대안 공중전화와 자판기 앞에는 병사들로 항상 붐빕니다. 또 부대안에는 빨래방이 차려져있어 5백원짜리 동전 2개만 있으면 군복 등의 세탁도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신세대 장병들은 온갖 먹거리가 가득한 부대안의 PX를 즐겨 찾습니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병사들은 가까운 은행이나 우체국 등에서 발행한 현금카드를 통해 집에서 송금된 돈을 찾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한달에 얼마씩 송금받나?"

"5만원에서 7만원 정도씩 받습니다."

"어디에 사용하나?"

"주로 외박 나가서 돈을 많이 씁니다."


또다른 부대 병사들은 휴대가 금지된 호출기를 통해 수시로 외부와 연락을 취하기도 합니다. 특히 이같은 노래방 시설의 경우 일부 고참병들이 정해진 시간외에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바람에 병영의 질서가 크게 흐트러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처럼 각종 편의시설의 증가로 인한 안일한 병영생활만으로는 전투에서 이길 수 있는 강한 군대를 만들 수 없다고 보고 편의시설 이용시간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병사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 부작용이 큰 현금카드와 호출기는 모두 회수해 군 기강을 바로 세우고 강도높은 교육훈련을 통해 정예 강군을 육성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