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문서 47건 유출…장차관 인선안도 포함_포커에서 가장 강한 행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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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에게 유출된 정부 기밀 문서 47건 가운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장차관이나 기관장 인선안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 초대 국정원장 등 장관급 인사가 단행된 건 2013년 3월 2일.

명단은 발표 하루 전, 최순실 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 18명의 추가 인선이 발표된 건 3월 15일.

이번에는 이틀 전, 최 씨에게 기관장 25명의 명단이 전달됐다는 내용도 공소장에 담겼습니다.

최 씨가 받은 명단에는 실제 개각 때는 포함되지 않은 인물도 있었습니다.

검찰은 최순실 씨가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에게 건네받은 문서 180건 가운데 47건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북핵 관련 기밀 문건, 중국과 일본 등 외국 정상과의 면담이나 통화 내용, 민정수석의 비위 조사 문건 등이 망라됐습니다.

또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계획이나 대평원, 북극성, 선인장 등 암호가 붙은 해외 순방 계획도 포함됐습니다.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정유라 특혜 의혹이 제기된 이후

<녹취> 안민석(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2014년 4월) : "(정유라 국가대표) 어머니는 최태민 목사의 다섯째 딸 최순실씨입니다."

최 씨는 체육 특기자 입시비리 근절안과 입시전형 개선안까지 받아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기밀 문서를 받아본 이후 실제로 정부 인사나 정책에 개입했는지를 검찰이 추궁했지만 최 씨는 입을 굳게 닫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