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 쏟아져…중부 비 피해 속출_테이블과 포커 손에 있는 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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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충청도를 비롯한 중부 지방에 어제 하루 300mm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반나절 남짓 이어진 집중 호우에 앞서 보신것 처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집중 호우가 내린 지역은 충북, 충남, 세종 등 충청권 중부 지역이었습니다.

가장 비가 많이 내린 곳은 충북 청주로 290mm나 되는데요,

청주는 기상 관측 이래 22년 만에 비가 가장 많이 왔습니다.

또 근처 충북 증평과 괴산, 충남 천안에도 비가 200mm 이상 왔습니다.

비는 어제 오전 7시 전후에 내리기 시작해 7시간 정도 계속됐습니다.

청주 관측소엔 오전 7시 10분부터 한 시간 동안 91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7월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가장 많은 양입니다.

인명 사고와 재산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특히 농경지 침수 등 재산 피해 규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지고 있는데요,

청주에서는 산비탈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이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집에 있던 여성 두명이 흙에 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충북 보은에서는 논을 살피던 70대 남성이, 괴산에서도 70대와 8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강원을 포함해 충청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주택 670동이 침수됐습니다.

괴산댐과 곳곳의 저수지도 갑작스런 폭우로 한때 넘치기 직전, 위험 수위에 육박했습니다.

범람 위기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었는데요,

침수된 논밭은 현재까지 4천 9백여 ha, 비닐하우스 77동과 차량 52대 물에 잠겼습니다.

어제 하루 도로와 철도도 집중 호우로 곳곳이 침수돼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철도는 어제 오전 10시 30분쯤, 충북선 오송-청주-오근장 등 11개 구간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선로 가득 물이 차거나 토사가 쌓여서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청주 무심천 일대 도로 등 지방도 곳곳은 차량 진출입이 금지됐고, 속리산과 내장산 등 7개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충북 지역에만 강한 비가 집중된 걸까요?

충북 지역에 본격적으로 장대비가 쏟아진 건 어제 오전 7시무렵 부텁니다.

좁은 띠 형태의 강한 비 구름이 청주 일대에 계속해서 비를 뿌린 건데요.

자세히 분석해 보니 비구름이 이동해온 것이 아니라 이 지역에서 계속 생겨나 4시간 넘게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인은 남부 지방까지 세력을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입니다.

이 고기압이, 비구름이 남쪽으로 내려오는 것을 막았고요.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충북 지역에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한 겁니다.

장맛비 이제 끝난걸까요?

당분간은 주춤하겠지만 장마전선이 오는 목요일쯤 다시 활성화돼 전국적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따라서 아직은 장마로 인한 비 피해에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친절한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