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서 불, 남매 질식사 _페루 리마에는 카지노가 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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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신내동 가정집에서 불이 나 어린 남매가 질식해 숨지는 등 밤새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이 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근길 고무제품 공장에서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서울 양평동 5가에 있는 40살 이 모 씨의 고무제품 생산공장 등 세 곳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오전 7시 50분쯤입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20여 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인화물질이 타면서 유독가스가 나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커멓게 그을린 오토바이 한 대가 화재의 잔해 속에 쓰러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20분쯤 서울 신내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오토바이가 폭발하면서 불길이 빌라 가정집에 옮겨붙어 3층에 사는 36살 주 모 씨의 9살과 7살난 남매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빌라 주차장에서 아이들이 불장난을 하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아이들이 낸 불이 오토바이와 빌라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에는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 있는 섬유공장 세 곳에서 불이 나 1400여 제곱미터를 태워 소방서 추산 3억여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도봉동 비닐하우스 작업장에서도 버려진 담뱃불로 인한 불이 나 비닐하우스 2개 동과 제화가공기계 10대 등을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어젯밤 11시쯤 모친상을 당한 울산시 태화동 62살 서 모 씨 집에서 불이 나 조문객 58살 오 모 씨가 전신 3도의 화상을 입었고 서 씨의 딸과 여동생 등 4명이 불길을 피해 4층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화재현장에 시너가 담긴 용기의 뚜껑이 열려 있고 일회용 라이터가 떨어져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방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 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