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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 산간에는 어제까지 5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많은 눈이 쌓이면서 일부 산간마을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끊임없이 쏟아지는 눈발, 어디가 산이고 어디가 하늘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산간 마을의 집도, 차량도 모두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마을 길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제설작업이 안돼 고립된 산간 마을이 강릉시 왕산면 등 20곳이 넘습니다. <인터뷰> 박근봉(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가축 밥을 줘야하는데 길을 못쳐서 못주죠. 부식이라도 사다 먹으려고 하니까 길을 안닦아줘서 못나가죠." 어른 키 민큼 눈이 쌓인 창고 지붕과 비닐하우스에 눈을 치우는 작업이 힘겨워 보입니다. <인터뷰> 최문규(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하우스, 창고식으로 무얼 잔뜩 넣어뒀는데, 무너질까봐 지금 그걸 치우려고..." 일부 비닐하우스는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영동 산간에 내린 눈은 많게는 50cm를 넘습니다. 여기에 지난주 내린 눈까지 합치면 최고 70cm 가까운 적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눈 때문에 어제 하루 운행을 포기한 차량이 도로변 곳곳에 방치되고, 여기저기서 교통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