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노동 가치 ‘月 111만 원’ _카지노 테이블 장식_krvip

<앵커 멘트> 가사노동, 집안일을 돈으로 계산하면 한달에 111만 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11만 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 너무 적네, 그 정도밖에 안되나, 이런 생각이 드시나요? 가사 노동의 가치, 차세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쓸고 닦고 빨고 말리고 다리고 남편 챙기랴, 아이 돌보랴,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일, 바로 집안일입니다. 집안일의 노동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한달에 얼마일까, <인터뷰> 이성우(경기도 부천시): "돈으로 환산을 어떻게 해요. 가사노동이라는 게 금방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하루종일 해도 다 못하는 게 가사노동이지" <인터뷰> 우익훈(서울시 목동): "200만원 이상 월급쟁이 역할을 한다고 보는거죠" <인터뷰> 윤정인(서울시 당산동): "한 250만원은 받아야 되지 않을까요" 조사 결과는 한달 평균 111만원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1년 동안 하는 가사 노동의 전체 규모는 185조원 남짓, 국내총생산의 24%에 달합니다. 이를 개인당 평균 금액으로 환산해서 나온 수치가 111만원, <인터뷰> 송은준(가정주부): "사회 생활은 틈틈이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지만 가정주부 생활은 쉬는 시간이 없죠. 하루종일" 나이대에 따라 금액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많은 2,30대가 각각 119만원과 167만원이고, 40대는 116만원입니다. 우리나라 남성들이 집안일을 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46분, 미국의 2시간 22분, 독일의 2시간 43분과 비교해 1/4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윤상우(서울시 대치동): "우리 나이대는 도와주는 남편이 별로 없어요" <인터뷰> 한금옥(서울시 동부이촌동): "전혀 안 도와주니까 섭섭하죠" 또 우리나라 국민은 적게 자고 많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잠자는 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44분으로 미국과 독일보다 적었지만 일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4시간 57분으로 미국과 독일보다 최대 2시간 이상 많았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