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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24일 1차 석방한 인질들이 체중이 감소하는 등 수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미 언론이 전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차 석방된 인질들의 친지들은 이스라엘 비영리단체인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 등의 주선으로 성사된 화상전화 인터뷰에서 인질들이 억류 기간 외부 소식과 철저히 단절된 채 지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석방된 인질들은 현재 이스라엘 병원 내 비공개 구역에서 지내고 있으며 언론과는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질들이 어디에 억류돼 있었는지, 어떤 생활을 했는지에 관한 대부분 사항은 기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질들과 대화를 나눈 친척들의 말은 이들의 생활이 어땠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추정하게 합니다.

친척들은 인질들이 잡혀 있는 동안 외부 세계와 철저히 단절돼 있었고, 이전보다 훨씬 수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1차 석방자인 케렌 먼더(54)의 사촌인 메라브 모르 라비브는 “그들은 먹긴 했지만 규칙적으로 먹지는 못했고, 먹지 못할 때도 있었다. 주로 밥과 빵을 먹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먼더와 그녀의 모친은 억류 기간 몸무게가 6∼8㎏나 줄었다고 했습니다.

먼더는 모친 루스 먼더(78) 및 아들 오하드(9)와 함께 하마스에 납치됐다가 지난 24일 동시에 풀려났습니다.

먼더 가족은 의자를 3개 이어 붙여 만든 간이침대에서 잠을 잤고, 화장실에 가야 할 때는 문을 두드리고 기다렸는데 어떨 때는 2시간을 기다린 적도 있었다고 사촌 라비브는 전했습니다. 24일 석방된 야파 아다르(85)의 손녀 아드바 아다르 역시 할머니의 몸무게가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고령의 몸으로 억류 생활을 해야 했던 할머니는 납치 이후 날짜를 세고 있었기 때문에 억류 기간이 50일 가까이 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억류 기간 인질들은 외부 소식과 차단된 채 지내야 했습니다.

이를 가리키는 정황으로 먼더의 모친(78)은 아들이 10월 7일 습격으로 숨진 사실을 석방된 후에야 알게 됐습니다. 인질 석방을 위한 공개 캠페인으로 자신들의 이름과 얼굴이 이스라엘 전역에 알려졌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했습니다.

휴전 첫날 돌아온 남매 노암(17)과 알마(13)도 풀려난 이후에야 어머니가 10월 7일 습격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남매의 삼촌은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하마스 미디어 오피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