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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장 구하기가 힘든 요즘 취업 준비생에게 교묘한 상술로 접근해서 또 한 번 상처를 준 악덕 학원들이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윤 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이 안 돼 고민이던 24살 김 모씨에게 지난 9월 반가운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올라온 김 씨의 이력서를 보고 전화했다며 면접을 보러 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전화상으로는 호텔 업무를 들먹였지만 막상 찾아가 보니 학원이었습니다. 취직이 급했던 김 씨는 강습이 끝나면 취업을 알선하겠다는 말에 석 달치 수강료로 80만원 가량을 내고 등록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당초 얘기와 달라지면서 김 씨는 곧바로 강습을 취소했지만 수강료는 50%만 돌려받았을 뿐입니다. ⊙취업 준비생: 처음 전화했을 때와 끝이랑 말이 틀렸어요. 나중에는 속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기자: 취업준비생인 이 대졸 여성도 같은 경우를 당했고 수강료를 돌려받는 데는 엄청난 마음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취업 준비생: 학원이었던 것에 기분이 나빴고, 환불 과정에서도 심적으로 괴로웠죠. ⊙기자: 그렇지만 학원측은 문제가 된 수강생들에게는 바로 환불해 주고 있다고 해명합니다. ⊙학원 관계자: 취업이 안 될 사람을 수강 받으면 문제가 되니까 1차로 우리가 (면접을) 합니다. ⊙기자: 이 학원에서만 지난 한 달 동안 수강을 취소하고 환불을 요구한 수강생은 모두 40여 명이나 됩니다. 최근 심각한 취업난을 틈탄 일부 학원의 이 같은 상술은 취업준비생들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