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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외국 정상과의 통화에서도 거침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트럼프가 일련의 외국 정상과의 통화에서 고압적 언사를 쏟아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는데, 트럼프는 이를 사실상 인정하고 앞으로 더 세게 나가겠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과 호주 정상 간의 통화 중에 불화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발단은 오바마 정부가 호주와 맺은 난민 수용 협정.

턴불 호주 총리가 협정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하자, 트럼프는 이는 사상 최악의 협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맺은 난민 협정에 대해서 매우 화가 나 있습니다. 그는 이 협정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지금껏 한 정상들과의 통화 중에 턴불 총리와의 통화가 단연 최악이라고 턴불 총리에게 직접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사실일 경우 상대국 정상에게 모욕적 언사를 쏟아놓은 셈입니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달 말 멕시코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국경 장벽에 관해 얘기 하다가 나쁜 사람들을 막지 못화면 미군을 내려보내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외국 정상과의 통화에서 잇따라 위압적인 말을 했다는 보도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오히려 앞으로 더 세게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내가 각국 정상에게 거친 말을 했다는 얘기를 여러분이 들었나 본데, 걱정하지 마세요. 외국과의 협상은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좀 더 강하게 나가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게 불리한 협정을 바로잡아 동등한 협정을 맺겠다고 거듭 다짐하고 있습니다.

주요 외교 파트너들에게 어떤 초강수를 둘 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