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오진 10건 중 6건은 암…폐암이 가장 많아”_편지 빙고 목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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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암 환자가 크게 늘면서 몸이 이상하다 싶으면 암 검진받는 분들 많으신데요.

암을 제때 발견 못하는 오진이 많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의료오진 사례 10건 중 6건은 암을 오진한 경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2년부터 지난 2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의료오진 피해 480건 가운데 암을 오진한 경우는 전체의 62%에 달했습니다.

암 증세를 발견 못해 초기에 치료할 기회를 놓치거나 다른 병을 암으로 진단해 불필요한 치료나 수술을 하게 만든 경우 등이 포함됐습니다.

오진을 내린 부위별로 보면 폐암을 오진한 사례가 전체의 20%로 가장 많았습니다.

폐암은 방사선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보이면 확진을 위해 CT촬영이 필요하지만, 방사선 검사에서 판독을 잘못해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어 유방암이 16%, 상부위장관 암이 13%, 간담도췌장암 12% 등 순이었습니다.

전체 암 오진의 74%가 진료과정에서 발생해, 건강검진에서 오진이 생기는 경우보다 약 3배 정도 많았습니다.

오진 피해가 발생해도 병원의 과실이 인정돼 배상이 이뤄진 경우는 61%에 그쳤고, 병원의 과실을 물기 어려운 사례도 13%나 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암 오진 피해를 예방하려면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 따라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