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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미국 이민법 시위에 침묵을 지키던 흑인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불법 이민자들때문에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겨 상당수 흑인들이 노숙자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불법이민자 추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혀 이민법 파동이 인종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김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동안 이민자들의 대규모시위를 외면했던 흑인들이 L.A 도심에서 세력을 규합했습니다. 이들은 그러나 이민법 개혁요구와는 정반대의 입장에 서 불법 이민자 추방운동을 선언했습니다. 흑인 인권운동 단체는 히스패닉계열의 불법이민자들이 노예나 다름없는 저임금을 받아가며 흑인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상당수 흑인들이 홈리스,즉 노숙자로 전락하는 등 흑인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있습니다. 이들은 특히 앞으로 밀입국을 막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을 지키는 백인 자경단과 함께 국경수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0년대 이래 백인들을 상대로 민권운동을 펼쳐온 흑인들이 이제 백인들과 손 잡아야할만큼 이민법 파동은 미국사회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같은 흑인들의 반발에 부닥친 이민사회는 더욱 강경해지고있습니다. 앞으로 단계적인 시위를 계속하면서 다음달 1일 노동절을 기해서는 총파업에 들어가 불법체류자 사면을 관철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불법이민자에 대해 흑인들이 조직적인 추방운동에 나섬으로써 이민법 파동은 인종대립양상으로 번지고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