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다음 달 17일 국가 보유 현금 바닥”_슬롯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문장_krvip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앞으로 3주 이내에 연방정부의 부채 상한이 증액되지 않으면 빚을 갚기 위한 현금이 바닥나는, 채물불이행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루 장관은 어제 미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다음달 17일에는 연방정부 빚을 갚기 위한 보유 자금이 3백억 달러 미만으로 떨어진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류 장관은 그러면서 현재 16조 7천억 달러인 부채 상한을 당장 증액하지 않으면 현금 지출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국가 채무불이행이 현실화하는 시점을 구체적으로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의회는 지난 2월 말 연방정부 부채 규모가 법적 상한인 16조 7천억 달러에 이르자 5월 18일까지 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임시 방편에 합의했지만, 이후 한도 상향 조정에 합의하지 못해 미 재무부가 긴급 자금 수혈 등으로 연방정부 빚을 떼우고 있는 상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