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국감 ‘대장동 피켓’으로 오후까지 파행…“피켓 떼라” “못 떼겠다”_어린이 포커 축구 장갑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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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특검 피켓 부착 문제로 오전에 두 차례 정회를 겪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오후에도 같은 문제로 파행을 겪었습니다.

국회 국토위는 오늘(5일) 오전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이 좌석 마이크에 이재명 경기지사의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부착하면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피켓 제거를 요구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를 거부하자 오전에만 두 차례 정회가 이어졌고 여야 간사 간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여야 간사는 오후에 판넬을 떼고 국감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지만,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오후 감사 시작 이후에도 이를 떼지 않았고 여야 위원 간 논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조응천 민주당 간사는 “저는 당 대 당으로 야당 간사와 합의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원만한 국감을 위해 위원장이 야당 간사에게 합의대로 이행하도록 촉구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박성민 의원은 “이게 뭐가 그렇게 거슬리나. 여당 위원들은 특정 사건에 대한 특정 후보 지원 발언, 선거 유세 비슷하게 하고 있는데 국감장에서 정신 좀 차리라”고 맞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과 박 의원 간에 “탈당해라” “당신부터 탈당해라” 등의 고성이 수차례 오갔고 감사는 또다시 중단됐습니다.

오후 3시 넘어 속개된 국감은 박 의원이 “간사 간 합의했다고 피켓을 떼라는 데는 동의할 수 없지만 한정된 국감 시간에 의사진행을 위해 양보하겠다”고 물러서며 재개됐습니다.

국회 국토위는 오늘 국감에서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