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해군 2함대 거동수상 도주자 검거”…인근 초소 근무병_차익거래 베팅 계산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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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군 2함대 사령부 안에서 경계병에게 발견됐다가 도주했던 정체불명의 인물이 붙잡혔습니다.

군 조사 결과 사건 당일 인근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병사로 밝혀졌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해군 2함대 사령부 탄약고 인근 초소에서 발견됐다가 도주했던 인물이 붙잡혔습니다.

국방부조사본부는 도주 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사령부 내부의 또 다른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상병 계급의 병사를 오늘 새벽 한 시 반 쯤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병사는 당시 함께 근무를 서던 다른 병사에게 음료수를 사기 위해 자판기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생활관 쪽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복귀하던 중, 탄약고 초소 경계병에게 발견되자 근무지 이탈 사실이 드러날까 우려해 도주했다는 것이 군의 설명입니다.

수사단을 편성해 현장수사를 실시하던 군 당국은 목격자로부터 해당 병사가 어두운 옷차림에 랜턴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 등을 전해 듣고 용의 선상을 경계병으로 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해당 병사를 불러 조사하던 중 자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 일주일을 넘긴 어제 뒤늦게 외부에 알려진 이번 사건은, 조사 과정에서 해군 소령이 병사에게 허위 자백을 요구했던 사실이 드러나고 국방부 등 상급기관에 대한 '늑장 보고'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국방부는 검거된 병사는 군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허위 자백, 그리고 늑장 보고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로 수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