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중단된 농촌지역 공장 대상, 싹쓸이 절도범 활개_포커에 관한 포르투갈어 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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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경제난의 여파로 가동을 일시 중단하거나 문을 닫은 농촌지역의 공장을 대상으로 공장의 알루미늄 시설만 뜯어가는 싹쓸이 절도범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영중 기자 :

지난해 8월 경영난으로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된 냉방기 밸브 제조공장입니다. 4백여평의 건물이 휑하니 뚫려 있습니다. 도둑이 들어 알루미늄으로 된 창틀 44개 모두를 뜯어갔습니다.


⊙ 박용일 (공장 관리인) :

일 갖다와서 보니까 훤하더라고 들어가 보니까...

⊙ 김영중 기자 :

알루미늄으로 된 화장실 문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출입문과 샤워기까지 돈이 될 수 있는 것은 모두 가져갔습니다. 정문 경비실로 쓰던 알루미늄 상자입니다. 이마저도 범인들의 손에 남아나지 않았습니다. 공장옆 숙소에 있는 출입문도 뜯겨져 있습니다. 범인들은 유리는 깨버리고 알루미늄 틀만 골라 가져갔습니다. 2.5톤 이상의 화물차가 동원된 듯 화물차 바퀴 자국도 선명합니다. 일반 고물보다 알루미늄의 값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만신창이가 된 공장 시설물을 복구하는데 드는 돈은 줄잡아 5천만원


⊙ 김윤묵 사장 (한국 뉴머신) :

다시 이거를 가동을 해야 되는데 이렇게 만들어놨으니까 지금 심정으로 뭐라고 말 보다는 착잡한 심정이 듭니다.


⊙ 김영중 기자 :

돈만 되면 가리지 않는 신종 절도범은 재기를 노린 김 사장의 꿈도 훔쳐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