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력가 ‘납치 용의자’ 필리핀서 풀려나 _포커 훈련을 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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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력가를 납치해 백억여 원을 가로챈 뒤 필리핀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납치 용의자가 현지에서 체포됐지만 현지법 위반 사실이 없어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필리핀 정부에 범죄인 인도청구를 하는 한편, 김 씨의 신병확보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허솔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력가를 납치해 백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다 필리핀으로 도주한 납치 주도 용의자 50살 김모 씨가 현지 경찰에 임의동행돼 조사를 받았지만 현지법 위반사실이 없어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1시쯤 필리핀 현지에서 마닐라의 한 호텔에 숙박하고 있던 김 씨를 현지 경찰의 협조를 받아 임의동행했습니다. 필리핀 경찰과 이민청은 김 씨를 상대로 이민법과 출입국 관리법 등을 위반했는 지 조사했지만 김 씨의 위반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김씨는 10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법무부를 통해 필리핀 정부에 범죄인 인도청구를 하는 한편, 현지 주재경찰관과 협조해 김 씨의 신병 확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미 자수한 재력가의 대학동창 이 모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 5명을 출국금지 하고 이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하는 등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 씨 등 일당은 지난 3월 서울 이태원에서 재력가 김모 씨를 2달 넘게 감금하면서 김 씨의 강남 부동산을 담보로 78억원을 대출받고 예금 30억 원을 인출해 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