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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 접수된 제보 이미지입니다.

밥과 김치, 고추장, 삼겹살, 연잎을 이용한 식사법을 안내하고 있고, 몇 가지 식품도 함께 나와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태국 현지에서 우리 음식을 알리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SNS 계정입니다.

■ "aT가 중국산 김치 판촉 지원"

문제는 김치였습니다. 상자로 포장된 김치가 중국산이라는 겁니다.

특히 SNS에는 현지 쇼핑몰과 연결하는 주소도 걸어뒀는데, 이곳에 가면 중국산 김치를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우리 김치가 아닌 중국산 김치의 판매를 도왔다는 게 제보 내용입니다.


■ "13일부터 사흘 동안 SNS 게시…태국 홍보대행사 실수"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확인해봤습니다. 공사 측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홍보 이미지가 문제가 된 건 맞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산 김치 홍보 이미지는 지난 13일 SNS에 올렸는데, 사흘 뒤인 16일에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산 김치는 우리나라 회사가 만든 김치로 바꿨고, 우리 김치를 판매하는 곳으로 연결할 수 있게 조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도 물었습니다.

공사 측 관계자는 "한국 식품과 현지 식품을 접목하기 위해 태국 문화를 잘 알고 이해하는 현지 홍보 대행사를 이용했는데, 포장지에 적힌 한글 글씨만 보고 착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시 담당자가 확인을 제대로 못한 것 같다"며 "앞으로 홍보 콘텐츠를 만들고, SNS에 게시할 때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200명이 착각해 중국산 김치 구입…한국 식품 피해 입지 않기를"

제보자는 잘못된 정보 때문에 이미 200명이 중국산 김치를 우리 김치로 착각해 구매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직하게 일하는 한국의 농가와 한국 식품을 제대로 판매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