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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서 기업들의 장애인 고용 실태를 집중 점검해 봤습니다. 대기업들은 나눔경영 차원에서 장애인 지원에는 적극 나서고 있지만 고용은 여전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이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은 시각장애인 안내견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청견, 그리고 뇌성마비 장애자들을 위한 재활승마 등으로 올해 모두 100억원을 지원합니다. 현대기아차도 지난해 200대의 전동휠체어를 장애인들에게 제공한 데 이어 올해는 400대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기업들의 이런 각종 지원에도 불구하고 정작 장애인들에게 가장 절실한 고용 문제는 인색한 실정입니다. 상시 근로자의 2%를 의무적으로 장애인을 뽑도록 돼 있지만 대부분은 기업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30대 기업 가운데 동국제강과 KT&G, KT 등 세 곳만 의무고용률 2%를 넘었고 포스코와 현대차, GM대우 등이 근접했을 뿐입니다. 삼성과 LG, SK, 롯데, 신세계, 코오롱 등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의무고용률의 4분의 1 수준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대순(전경련 윤리경영팀 부장): 기업들이 추가 시설 설치 등의 부담 때문에 미흡합니다마는 앞으로 고용을 늘려나가려고 합니다. ⊙기자: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인 인구는 160만명, 기업들이 이렇게 고용을 외면하면서 장애인의 실업률은 비장애인의 7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박은수(장애인 고용 촉진공단 이사장): 장애인들이 가장 원하는 바 일자리를 통해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기자: 지난해 기업들이 장애인을 고용하는 대신 1인당 48만원의 고용부담금으로 때운 돈은 1100억원에 이릅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