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강진 사망자 추가 확인…44명 사망_티아고 핀치는 어떻게 돈을 버나요_krvip

<앵커 멘트>

2차례의 강진이 휩쓸고 간 일본 구마모토 지역에서 추가로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기반 시설이 무너지면서 2차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와 오늘 사망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이번 지진의 희생자는 4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재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에서 8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2천5백여 명이 투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나 생존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부상자는 2천 백여 명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4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학교와 관공서 등에 마련된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전기와 도로 등 기반시설과 의료시설이 망가지면서 2차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지역마다 쌀과, 물 등 기본 생필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도로 대부분이 끊어지고 통제되고 있어 구호물품 전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의료용품은 비축분이 있지만 병원시설도 지진으로 손상돼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피소에서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잇따라 나왔는데 전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모두 격리된 상태입니다.

이 밖에 도요타와 소니 공장 등 피해지역의 산업시설 다수가 가동을 멈춘데다 기반 시설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