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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감염자의 증가 추세가 주춤하나 싶더니 오늘(10일)은 서울의 한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건물 11층에 근무하던 콜센터 직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구로 콜센터 직원 집단 감염…직원 61명, 가족 3명 확진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61명이고 3명은 그들의 가족으로, 합하면 모두 64명입니다. 문제는 서울의 경우 구로, 노원, 동작, 관악, 양천, 은평 등 10개 구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인천과 경기 지역까지 이들의 거주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오늘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나온 콜센터 11층에 근무하고 있던 207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의 증상이 지난 4일쯤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이 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콜센터라는 특성상 직원들이 밀집한 상태에서 전화로 응대하기 때문에 마스크도 착용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국 80.2% 집단 발생과 연관…대구·경북이 전체 집단 발생의 90%이상 차지

이런 가운데 전국적으로 집단발생과 연관성이 있는 확진 사례는 모두 80.2%로 나타났습니다. 산발적 발생이나 조사 중인 사례는 19.8%였습니다. 집단 발병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82.6%, 경북이 72.9%로 대구·경북이 전체 집단 발생의 90%이상을 차지해 여전히 비중이 가장 큽니다.

하지만 신천지 신도와 청도대남병원, 경북 지역의 시설 외에도 전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국의 확진자 추이가 닷새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구 지역도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두자리 수로 줄었습니다. 이달 들어 매일 200~300명씩 확진자가 늘었던 대구에서 오늘은 92명이 늘어 이 수치만 보면 증가세가 둔화했습니다.

■"확진자 증가세 감소 일요일 의뢰 결과 반영된 것…건수 평소보다 적어"

이에 대해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오늘 확진자 수는 지난 일요일 의뢰된 검사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대구 지역의 검사 의뢰가 평소보다 적은 1,800여 건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총괄반장은 대구·경북 지역은 신천지 신도에 대한 진단검사가 거의 완료되면서 환자 발생 규모는 줄고 있지만 여전히 100명 가까운 많은 수의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WHO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의 위협이 매우 현실화했다"…'해외 재유입' 주시

이런 가운데 국외 상황은 심상치가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현지시간으로 (9일)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의 위협이 매우 현실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99개 나라에서 105,68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3,939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해외 감염의 재유입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방역당국은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강화하는 방안과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자가진단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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