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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기존의 광학 렌즈보다 3배 뛰어난 해상도를 가진 신개념 슈퍼 렌즈를 개발했습니다.

기존의 광학 현미경으로 보지 못했던 세포의 내부와 바이러스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된 셈인데 기존 광학 현미경의 한계를 깬 혁명적인 연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학 현미경으로 촬영한 병원균의 모습입니다.

전체 모양만 어렴풋이 보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광학 현미경의 해상도를 3배가량 높인 슈퍼 렌즈를 개발했습니다.

기존의 광학 렌즈는 빛의 굴절을 이용하는데 빛의 파장 크기보다 작은 3천 분의 1밀리미터 이하로는 초점을 줄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연구팀은 렌즈에 빛을 산란시키는 입자를 칠하고 산란하는 빛을 뾰족하게 조절해 100나노미터, 즉 만 분의 1밀리미터로 초점을 맞추는데 성공했습니다.

빛이 가늘고 뾰족하게 나오면 반도체 회로를 더욱 세밀하게 새길 수 있어 회로의 크기는 줄이고 집적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근(교수) : "빛의 초점을 작게 만들 수 있다는 얘기는 그만큼 더 많은 정보를 실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더 효율적으로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 전자현미경으로는 백만분의 1밀리미터까지 볼 수 있지만 살아 있는 세포는 관찰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학생(제 1저자) : "살아있는 세포 내의 세포질이나 바이러스를 직접 볼 수 있는 기술입니다."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포토닉스'는 빛의 굴절을 이용해 사물을 확대해 관찰하려던 인류의 3000년 관념을 뛰어 넘은 획기적인 연구라고 평가했습니다.

KBS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