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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혼수 상태로 돌아오면서 미국에서 북한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인질외교가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김가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강했던 20대 청년 오토 웜비어가 의식 불명인 채로 고향 신시내티로 돌아오면서 북한에 대한 미국내 여론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습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담당부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웜비어와 그의 가족에게 극도로 부당한 행동을 자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억류 기간 중 누가 어떤 행위를 가했는지 밝혀내고, 재발 방지를 위한 북한 당국의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미 테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국담당 보좌관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웜비어가 깨어나지 못할 경우 북미 관계 악화가 불가피하고, 김정은 정권에 대한 압박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CSIS, 대서양위원회 등 민간연구소들도 미국내 여론이 나빠지고 있다며 북한이 큰 실수를 했다고 지적하고, 나머지 억류자 3명에 대한 조속한 귀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현재 북한엔 대북 인도적지원과 교육사업을 목적으로 방북한 토니 김씨 등 한국계 미국인 3명이 억류돼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와 우리 국민 6명도 북한에 억류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