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10대에 성매매 강요…‘인면수심’ 남녀 _베테 멘데스 여배우는 어디 있나요_krvip

가출 10대에 성매매 강요…‘인면수심’ 남녀 _인스타그램 팔로우만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가출한 10대를 협박해 성매매를 강요한 2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가출 여성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시하는가 하면 협박과 폭행을 일삼으며 무려 3억 원을 뜯어냈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7월, 당시 18살이던 함 모 양은 가출한 뒤 거처를 구하다 친구와 동거남이 함께 사는 집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함 양에게 성매매를 해서 방 값도 내고 적금도 하라고 강요했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3년 동안 빼앗긴 돈만 무려 3억 원. <녹취> 피해자(음성변조):"적금을 넣어 준다고 했는데 제 돈으로 통장에 넣는 걸 본 적이 없고, 들어 있는 걸 확인한 적도 없어요." 함 양은 속은 줄 알고서도 제때 돈을 보내지 않으면 폭행을 당했기 때문에 성매매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아기를 출산한 직후에도 성매매를 강요 받았습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불러서 때렸습니다. 배트나 그런 것들로 허벅지를 가격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휴대폰 위치추적 서비스로 함 양을 감시했고, 성관계 동영상을 인터넷에 퍼뜨리겠다고 협박해 도망가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뜯어낸 돈은 유흥비 등으로 써 버렸습니다. 경찰은 공갈, 상해 혐의로 21살 정 모 씨와 정 씨의 동거남 25살 곽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뉴스, 정다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