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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충남 서해안에 해조류의 일종인 '괭생이모자반'이 대량으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 불청객이 제주도에 이어 서해로 유입되면서 개장을 앞둔 해수욕장마다 처리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갈색의 해조류 더미가 해변에 밀려와 긴 띠처럼 쌓여 있습니다.

바로 '괭생이모자반'입니다.

최근 충남 서해안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올해처럼 이렇게 대규모로 유입된 건 처음입니다.

[김선석/태안군 근흥면 : "3-4년 전에도 약간 밀려왔어요. 올해 들어서는 엄청 양이 많아져가지고 어렵습니다."]

피서철을 맞아 개장을 앞둔 해수욕장들에는 이를 치우느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안과 보령, 서천 등 서해안 지역 자치단체들마다 긴급 수거 작업에 나서 지금까지 540여 톤을 수거했습니다.

[김경민/태안군 해양환경팀장 : "찾아오는 피서객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수거를 하고 있습니다."]

이 괭생이모자반은 지난달 중국연안에서 제주도로 밀려온 뒤 조류를 타고 이달부터 유입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바다에서는 해양쓰레기와 뒤섞이며 어민들 조업까지 방해해 골칫거리입니다.

괭생이모자반은 이렇게 폐그물이나 다른 쓰레기들과 섞여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거나 처리가 더 어렵습니다.

괭생이모자반은 거름 등으로 재활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소각처리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다음 달 초가 되면 수온상승 등으로 괭생이모자반의 유입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