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연안상륙, 주민들 피해 걱정 _베타 선물_krvip

기름 연안상륙, 주민들 피해 걱정 _백만장자 전보도 있겠지_krvip

<앵커 멘트> 원유 운반선이 해상 크레인과 충돌해 만 여 톤의 기름이 유출되고 또 일부 기름띠가 연안 양식장과 해변을 덮쳐 피해 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안가 주변 백사장이 온통 검게 물들었습니다. 나무 막대기로 시커먼 기름띠를 휘저으니 그제서야 겨우 하얀 모래사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은 해삼과 전복 양식장입니다. 기름띠가 밀물과 함께 밀려들면서 해안을 가득 덮었습니다. 어제 오전 원유운반선이 해상 크레인과 충돌해 인근 해상으로 기름이 유출되면서 이 일대 양식장 130헥트아르에 기름띠가 확산된 것입니다. <인터뷰>이충경(어촌계장): "해삼 전복 4억 원 정도 피해가 예상된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다."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만리포 해수욕장 백사장에도 기름띠가 밀물과 함께 밀려와 악취를 내뿜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인터뷰>이희열(태안 모항 3리 이장): "이쪽은 관광사업으로 먹고 사는데 사람들이 실망이 크다." 꽃게잡이 어선들은 당장 오늘부터 조업에 나서지 못해 걱정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게 하루 이틀이 아니라 한두 달 가면 큰일입니다. 해경과 주민들은 기름띠가 유출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방제작업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