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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얼마전 정밀타격이 가능한 소형핵폭탄을 실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문제의 핵무기 실험이 북한 등을 염두에 두고 추진된 것으로 알려져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미 네바다 사막 상공. F 15 전투기에서 폭탄이 투하됩니다.

목표 지점을 정확히 강타한 이 폭탄은 미국 최초의 정밀유도 핵무기입니다.

뉴욕타임스는 B61-12로 이름붙여진 이 소형 핵폭탄이 북한 등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실험시기는 북한 풍계리에서 4차 핵실험을 위한 터널굴착공사가 미 위성에 포착됐을 즈음이라고 했습니다.

또 컴퓨터두뇌에 꼬리에 날개까지 달린 이 신형핵무기는 지하 깊숙히 매설된 핵실험 갱도나 무기고가 주요 목표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는 핵무기를 작고 정확하게 만들면 민간 희생을 최소화하면서 핵억지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화를 통해 핵무기를 개량한다는 것이지만 비핵화에 역행한다는 논란은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지난 2012년 방한 당시) : "미국과 우방에 대한 어떠한 위협에도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함과 동시에 핵무기 추가감축을 추진할 겁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적들에게 이 핵무기가 위협일 수 밖에 없다며 실제 사용가능성은 오히려 줄어들 걸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비판론자들은 소형화에 정확도까지 높아지면서 사용 유혹을 높일 수 있다면서 보복용이 아닌 선제공격용으로 쓰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