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발바닥 ‘동상’ 걸릴까?…한겨울 산책법_앤디 포커 플레이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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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키우는 가정에서는 '산책'이 중요한 일과 중 하나일 겁니다. 한겨울이라도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해야 합니다. 실내에만 있으면 살이 찌고 스트레스가 쌓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 강아지 발이 시리지 않을까요? 동상에 걸린다는 얘기도 있던데 정말일까요?

■ 강아지, 감기는 걸려도 동상은 안 걸린다


강아지의 몸은 털로 덮여 있지만, 발은 찬 땅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개가 감기에 걸렸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발바닥 동상이 생겼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으시죠? 발이 동상에 취약하다면 강아지용 보온 신발이 불티나게 팔렸을 겁니다. 맨발로 다녀도 강아지 발바닥은 동상에 강합니다. 왜 그럴까요?

비밀은 특수 열교환기 '원더 네트'

원더 네트(wonder net)
- 강아지의 체온을 유지하는 모세혈관 다발.
- 따뜻한 혈액과 차가워진 혈액을 교환해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

비밀은 '원더 네트(wonder net)'라고 불리는 특수 혈관 망에 있습니다. 강아지 발엔 모세혈관 다발인 '원더 네트'가 있습니다. 일종의 '열교환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심장에서 오는 뜨거운 피는 '원더 네트'를 거치는 동안 온도가 0도에 가깝게 떨어집니다.

심장에서 나온 뜨거운 피를 곧바로 발로 보낸다면 물이 새듯 체온의 온기는 혈액을 타고 땅바닥으로 사라져 버릴 겁니다. 하지만 '원더네트'라는 다발을 거치면서 심장으로부터 오는 따뜻한 피는 적당히 차가워지고 발끝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피는 적당히 따뜻해집니다. 동상을 막기 위해 발바닥 온도는 얼지 않을 만큼 적당한 수준을 유지합니다. 강아지가 차가운 눈을 밟아도 동상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런 독특한 열 순환구조 덕분에 발바닥 온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아지도 추위를 느낍니다. 겨울철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갈 때 신발을 신길 필요는 없지만, 옷은 입히는 게 좋습니다.

겹쳐 입고 모자는 필수


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동물들의 지혜는 정말 놀랍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이런 원더 네트 없이도 얼마든지 추위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대 자연에 맞서 뇌를 발달시켜온 덕분입니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여러 벌을 겹쳐 입는 게 좋습니다. 머리에서 열 손실이 많은 만큼 머리 보온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춥다고 움츠러들지만 말고 적당한 운동은 필수입니다. 우리 몸의 보일러 역할을 하는 근육을 늘리는 근력 운동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