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 중국 영향은?_포커 챔피언의 전략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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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 각국이 미국 금리 인상의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경제의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도 영향이 적지 않을 텐데요,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 중국은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리포트>

중국 당국도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중국은 상반된 두 가지 위험에 직면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달러 가치가 뛰면서 중국 내 외국 자금 유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고요,

또 하나는 달러와 연동돼 있는 위안화가 함께 평가절상되면서 수출경쟁력과 경제활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중국 정부는 후자를 더 걱정하고 있는 듯합니다.

올해 7% 성장도 어려울 만큼 경기가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달러에 연동돼 있는 위안화를 앞으로 13개 주요통화에 함께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달러가치가 뛴다고 위안화까지 덩달아 절상되는 것은 막겠다는 뜻입니다.

자본유출이 일부 있더라도 위안화 가치를 좀 더 낮춰서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JP모건과 UBS 등은 '중국이 앞으로 미국과는 반대로 금리 인하를 통한 돈 풀기에 적극 나서, 위안화 가치가 내년엔 5% 정도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렇게 외환보유고가 넉넉한 중국과는 달리 신흥국들은 문제가 간단치 않습니다.

특히 달러 빚이 많은 브라질과 터키, 남아공 등이 가장 취약한 국가로 꼽히는데요,

자국내에서 자본유출이 확대되면 곧바로 위기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이들 나라의 연쇄부도 사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