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저축은행 연체율 상승…건전성 관리 강화해야”_베토 더글러스가 말하길_krvip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들에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윤석헌 원장은 오늘(2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원장이 저축은행 업계 CEO들과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지난해 5월 취임 후 처음입니다. 신임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및 저축은행 업계와 상견례이자 신년회입니다.
윤 원장은 저축은행의 연체율 상승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선제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는 "(저축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스트레스테스트를 하고 정상화가 어려운 부실채권을 조속히 정리하며,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2017년말 4.5%에서 지난해 9월말 4.7%로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가계신용대출 연체율도 6.1%에서 6.5%로 올랐습니다.
윤 원장은 다만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급격하게 자금을 회수하거나 공급을 줄임으로써 주된 고객층인 서민과 중소기업이 곤란을 겪지 않도록 배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장은 포용적 금융도 당부했습니다. "지역밀착형 금융이 본업이라 할 수 있는 저축은행이 포용금융 확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금융당국이 최근 발표한) 취약·연체차주 지원방안의 후속조치들이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되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