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한국 10대 어학연수생 ‘음주 게임’ 파문_더블베트 트위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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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애틀랜타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한인 부부가 어학 연수를 하러 온 한국인 10대 청소년들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옷 벗기 게임을 강요한 혐의로 체포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한국에서 온 10대 어학 연수생 6명은 이 집에서 9주 동안 홈 스테이, 즉 민박을 했습니다.

집 주인은 40대의 한인 이 모 씨 부부.

그런데, 하루는 이 씨 부부가 미성년자인 학생들에게 술을 줬습니다.

여기서 끝난게 아닙니다.

경찰조사 결과 벌칙으로 옷을 벗게 하는 음주 게임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현지 경찰 : "학생들이 취해서 옷을 벗었을 때 남자 집 주인이 학생들에게 서로 입 맞춤을 하도록 강요했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15살에서 18살의 중고등학생으로, 한 사람에 만 5천 달러, 우리 돈 천 6백만원을 내고 어학연수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이 씨 부부는, 술은 줬지만 게임은 학생들 스스로 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조기유학 실태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피해학생들을 낙하산 아이들이라며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려는 한국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열 때문에 발생한 부작용이라고 꼬집고 있습니다.

음주 게임 파문에다 조기 유학에 대한 현지 비판여론까지 가세하면서 한인 사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