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간부 살해는 유럽 암살단 소행”_카지노 사이트 제작_krvip

두바이 경찰은 지난달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간부가 두바이 고급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배후로 유럽 암살단을 지목하고, 이스라엘의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15일 밝혔다. 다히 칼판 타밈 두바이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하마스의 고위 간부인 마무드 알-마부가 지난달 20일 두바이 알-부스탄 로타나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배후에 유럽 암살단 11명이 연루됐다고 말했다. 타밈 청장은 이들 암살단 가운데 영국 여권 소지자는 6명, 아일랜드 3명,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1명이며, 여성도 1명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공항과 호텔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암살단은 가발과 모자로 위장하고 테니스 라켓을 든 채 여행객인 것처럼 가장, 마부가 묵었던 호텔을 드나들었으며 마부의 방에 숨어있다가 그를 전기 충격으로 10분 만에 숨지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타밈 청장은 말했다. 그는 특정 국가의 지도자들이 자국 정보 기관에 마부를 암살하도록 명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직접적으로 국가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두바이 경찰은 이들 암살단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하겠다고 밝히고, 이들의 사진과 이름, 국적과 여권 정보를 공개했다. 타밈 청장은 특히 "우리는 모사드(이스라엘 정보 기관)에 대해서도 배제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스라엘은 많은 나라에서 수많은 암살을 저지르고 있으며, 이는 동맹국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마부는 하마스의 군사 조직을 창설한 인물 중 하나로, 하마스는 그의 사망 배후에 이스라엘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보복을 공언했었다. 모사드는 특히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여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8년 2월 다마스쿠스에서 헤즈볼라 고위 지도자 이마드 무그니야가 피살된 데도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으며, 이스라엘 정보 소식통과 언론은 마부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이란의 자금지원을 바탕으로 한 무기밀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