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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무궁화의 유전정보를 밝혀냈습니다.

무궁화의 기원을 밝힐 수 있는 첫 단추를 낀 셈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국시대부터 스스로를 '근화향'이라 일컬은 무궁화의 나라,

하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무궁화는 한반도에서 말살되다시피 할 정도로 수난을 겪었습니다.

지금도 나라꽃이긴 하지만 법적인 지위는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한해 열리는 축제는 10여 개 정도로 50여 개인 벚꽃 축제보다 적습니다.

<인터뷰> 무궁화연구회 회장 : "장미가 영국의 국화입니다. 수많은 품종이 있고 수백가지 책이 있을 정도인데 우리나라 무궁화에 대해서는 3백여 품종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길게 연구를 못했어요."

이런 가운데 무궁화의 기원을 밝힐 첫 단추가 끼워졌습니다.

산림과학원과 지앤시바이오 연구팀이 고유종에 가까울 것으로 보이는 수령 80년 이상의 무궁화 나무만 골라 엽록체 게놈 염기서열 전체를 해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무궁화 엽록체 게놈 해독은 세계 최초입니다.

이번 연구에서 무궁화 엽록체 게놈은 대략 16만천 개의 염기로 이뤄져 있으며 105개 유전자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이들의 염기 서열이 차이를 보여 유전적 다양성을 띠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전적 다양성은 오랜 진화의 증거로 우리나라가 원산지일 가능성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림과학원 박사 : "무궁화의 유전적 다양성을 미뤄볼 때 우리나라가 무궁화 본래 원산지에 포함됐을 가능성을 상당히 높이는 결과."

산림과학원은 중국과 인도 북부에 분포한 무궁화도 분석하는 등 무궁화의 기원을 밝히는 연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