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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의 한 중학교 야구부 코치가 한밤중에 선수들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시합을 앞두고 몸 관리를 잘하라는 지시를 어기고 합숙소에서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잤다는 게 폭행 이유입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새벽 2시 반쯤, 이 학교 야구부 코치 34살 이 모 씨는 교내 합숙소에서 잠자던 선수들을 밖으로 불러냈습니다.

12명의 선수들을 엎드리게 한 뒤 1시간 반 동안 야구 방망이로 엉덩이를 때렸고, 선수 한 명이 저항하자 주먹과 발로도 폭행했습니다.

에어컨을 켜고 자지 말라는 지시를 어긴게 폭행 이유였습니다.

<녹취> 충남 아산경찰서 관계자 : "너무 춥게 자니까 그 다음날 감기 걸리고...애들이 계속 켜고 자고, 말을 안 들으니 까 집합을 시켜서 혼을 좀 내야 되겠다..."

이번 사건은 새벽 시간대 폭행이 이뤄지다 인근 주민이 발견하면서 경찰에 신고해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이 씨를 해임했습니다.

<녹취> 충남 아산 00 중학교 교장 : "부끄럽기 짝이 없고, 책임감도 무한히 느끼고.. 애들 미래가 달린 일들이니까 빨리 추스리고 아이들을..."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충격이 크지만,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폭행 피해 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폭행에 대한 건 어떤 명분이든 간에 잘 못된 건 맞는 거고요. 저희가 제일 걱정하는 건 아이들이죠."

경찰은 피해자가 많고 체벌의 도가 지나치다며 이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