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행정기관 신원 관리 _자동차로 카지노 해변을 건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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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분증을 발급하는 일선 행정기관의 신원 확인이 너무도 허술합니다.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으로 전입 신고를 하고 주민등록증까지 재발급하려 했지만 동사무소 직원들은 이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한주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 대의 한 여성이 광주에서 이사를 왔다며 전주의 동사무소에 전입 신고를 한 것은 지난달 18 일. 이 여성이 제시한 주민등록증은 다른 사람의 것이었지만, 동사무소 직원은 남의 것이라곤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인터뷰> "허위로 다른 사람 신분증으로 전입 신고하는 경우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어서 특별히 본인의 이익 같은 것이 없을 것 같아서 그런 부분들을 미처 신경을 못 썼어요." 게다가 이 여성은 전입 신고를 마치고 1 주일 뒤에 주민등록증을 분실했다며 사진을 제출하고 지문까지 다시 찍어 주민증 재발급 신청을 했지만, 이번에도 전혀 의심을 받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전입 신고 할 때 옆에 있어서, 전입 신고 하셨던 분인지 기억이 나서 크게 의심하지 않고... 두 분이 지문형태가 비슷하셔서..." 동사무소 측은 지난 2일 광주에 사는 염 모 씨가 주민등록증 분실 신고를 하고 나서야, 이 여성이 허위로 전입 신고를 하고 주민증 재발급 신청을 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해당 동사무소는 이 여성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경찰에 고발했지만 이미 허술한 신원 관리가 드러난 뒤입니다. 경남 마산에서 10 대 여성이 신분을 속이고 성인의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아 취업한 사례가 적발된 지 두 달여 만에 비슷한 일이 반복됐습니다. 일선 행정기관의 구멍 뚫린 신원 관리로 시민들의 개인정보가 악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