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에 한국도 책임”…“석탄발전 투자 멈춰라”_아나 그린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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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지고 있는 호주 산불로 인명과 희귀동물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최악의 산불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꼽는데요. 국내에선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 석탄발전을 퇴출하고, 해외 투자도 멈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자, 건물 벽면에 영상이 나타납니다. 활활 타오르는 불, 화상을 입은 코알라 등 희귀 동물도 보입니다. 화마가 집어삼킨 호주 모습입니다. 석탄발전이 기후위기 산불을 앞당긴다, 해외 석탄투자를 멈추라는 문구도 이어집니다. 석탄발전 투자 중단을 촉구하며 환경단체가 레이저 빔을 쏜 것입니다. [장마리/그린피스 환경운동가 : "석탄 발전은 기후 위기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해서 지구 온도를 상승시키기 때문에요. 그런데 호주 산불은 이 지구 온도 상승에 피해를 입은 거죠."]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호주 산불, 최소 29명이 숨지고 야생동물 10억 마리 이상이 희생됐습니다. 산불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도 4억 톤 넘게 뿜어져 나왔습니다. 이 최악의 산불에는 한국도 기여한 바가 크다는 게 환경단체들의 주장입니다. 석탄발전 때문입니다.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0%를 내뿜으며,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키는 석탄발전.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세계 4위의 석탄 수입국이자 세계 3위 해외 석탄발전 투자국입니다. 한국전력은 신규 투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로 전세계가 석탄발전 퇴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한국은 이에 역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 수개월 동안 이렇게 호주 산불이 극심화된 상황 속에서 해외 석탄 발전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건 한국이 유일합니다."] 이 때문에 한 국제환경단체는 한국을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기후악당 국가로 꼽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