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질 건강”…폭탄 무장 감시 _시스템 프로그래머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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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인질들은 현재 건강히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지만, 탈레반 인질 감시 요원들이 폭탄 무장을 하고 이들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보도에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랍된 한국인 인질들은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 지휘관 대변인은 인질들이 목욕을 하고 옷도 갈아입었으며, 아침 식사로 초콜릿과 비스킷 등을 제공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카바라흐 지역의 경찰 간부도 탈레반 측이 인질들에게 의약품도 구해주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NHK 방송도 탈레반 대변인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인질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탈레반 측 대변인 : "한국인은 우리가 마련한 방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햄버거와 같은 것은 준비가 되지 않아서 우리와 같은 것을 먹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질이 안전한 것은 여성을 살해하지 않는다는 전통을 탈레반이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프간 정부군이나 동맹군이 공격해올 것에 대비해 인질들을 여러 곳으로 분산 수용했으며, 유사시 이송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최후의 경우에 대비해 인질 감시대원이 폭탄으로 무장하고 인질들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레반 지휘관 대변인은 아프간 정부가 군 병력을 투입할 경우 인질들을 살해할 것이며, 이에 대한 책임은 아프간 정부가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아프간을 비롯한 미군이 한국 정부의 요청이 없는 한 인질 구출을 위한 군사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현재로선 불상사의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