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화, 고유가 최대 피해” _스포츠 비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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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의 하나인 골드만삭스가 자체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원화는 고유가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통화"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GDP대비 에너지 수입규모가 큰 나라의 통화들이 피해를 많이 입었는데, 특히 원화의 피해가 크다는 것입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의 원화는 올들어 가치가 10%나 급락했으며, 세계 16개 주요 통화 가운데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의 보고서 내용입니다. 골드만 삭스는 특히 GDP 대비 에너지 수입규모가 큰 나라일수록 통화의 평가절하 압력이 크다며, 한국의 원화는 에너지 가격에 민감한 23개국 통화 가운데, 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진 최대의 피해자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은 에너지의 97%를 수입하는 세계 5대 석유 수입국으로, 최근 3개월 간의 경상수지 적자는 52억 달러로 1년 전의 17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는 지적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원화와 함께 대만 달러와 필리핀 페소, 이스라엘 셰켈, 칠레 페소 등도 국제 유가에 취약한 통화로 지목되는 등, 특히 아시아 국가 통화들이 하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반면에 에너지 보유와 거래로 인해 노르웨이와 베네수엘라 , 캐나다,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통화는 고유가의 수혜가 기대되는 통화로 분류됐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 급등을 이유로 달러 대 원화의 환율 전망치를 종전의 달러당 1000원에서 107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